태국은 도시 감성과 휴양, 문화 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아래 코스는 초행자도 따라 하기 쉬운 7일 일정으로, 방콕의 왕궁·시장·야경, 치앙마이의 사원·자연 체험, 푸켓의 섬투어·리조트 휴식을 균형 있게 엮었습니다. 항공 스케줄과 예산에 맞춰 일자 조정이 가능하며, 각 구간의 이동 방법과 시간 관리 팁도 함께 담았습니다.
방콕 3일 핵심 코스 (왕궁·시장·야경)
1일차는 왕궁과 왓포, 왓아룬으로 이어지는 ‘차오프라야 강 동선’을 추천합니다. 아침 일찍 왕궁을 먼저 보고, 왓포에서 리클라이닝 불상과 전통 마사지 체험(합법·공인 시설)을 곁들이면 좋습니다. 강을 건너 왓아룬에서 낮의 반짝이는 첨탑과 석양을 즐긴 뒤, 저녁에는 ICONSIAM 전망 테라스나 아시아티크로 이동해 야외 야경과 간단한 쇼핑을 더하세요. 2일차는 시장과 현대적 쇼핑을 결합합니다. 차툭짝(주말) 또는 오르토꼬(평일) 시장에서 길거리 음식과 소품을 구경한 뒤, BTS로 시암·프롬퐁 구간을 이동해 MBK–시암파라곤–엠쿼티어 등 대형몰을 연결하면 더위 피하기가 수월합니다. 오후에는 짜오프라야 선셋 크루즈나 루프탑 바(드레스코드 유의)에서 도심 야경을 마무리하세요. 3일차는 방콕 근교 선택지: 암파와/담넌사두억 수상시장, 아유타야 유적, 마클롱 철도시장 중 하나를 골라 오전 투어로 다녀오고, 귀환 후 마사지 2시간 코스로 피로를 풀면 일정 효율이 높습니다. 교통은 BTS·MRT+수상보트를 조합하면 러시아워 정체를 피할 수 있고, 그랩(Grab) 이용 시 출퇴근 시간대를 비켜 예약하는 게 요령입니다. 복장 규정(사원: 어깨·무릎 가림), 소매치기 예방(지퍼백, 크로스백), 환전은 카드+소액 현금 병행을 권합니다. 매 끼니는 현지음식(똠얌꿍, 팟타이, 카오만까이)과 위생 평판 좋은 로컬 식당을 섞되, 얼음·생수는 봉인 스티커 확인이 기본입니다.
치앙마이 감성 체험 2일 (사원·코끼리·카페)
치앙마이는 올드타운 성벽 안팎으로 사원과 카페, 나이트마켓이 촘촘히 모여 ‘걷기 좋은’ 도시입니다. 첫날 오전엔 도이수텝 사원으로 올라 도심을 내려다보며 금빛 츄디(탑)를 감상하세요. 이른 시간대 방문이 한적하고 사진도 잘 나옵니다. 하산 후 님만해민 거리로 이동해 감각적인 카페와 로스터리에서 태국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고, 원목·라탄 공예 숍에서 기념품을 고르면 좋습니다. 해 질 녘엔 핑강 근처 레스토랑에서 러너칸(북부식) 메뉴로 카오소이, 쌈땀, 라프무를 맛보세요. 저녁에는 썬데이 워킹 스트리트(일요일) 또는 나이트 바자에서 핸드메이드 소품과 거리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둘째 날은 윤리적 코끼리 보호센터(타기·쇼 금지, 관찰·급여 중심)와 장인의 마을(보싼 우산마을 등)을 연계 추천합니다. 오전 보호센터에서 코끼리 먹이주기·진흙 목욕 체험(규정 준수)을 하고, 오후엔 우산 제작·실크·은세공 시연을 관람하며 소규모 워크숍에 참여해 보세요. 이동은 그랩 또는 소형 투어 차량을 활용하면 효율적입니다. 치앙마이는 밤공기가 선선하므로 얇은 겉옷과 벌레퇴치제를 챙기고, 사원 방문 시 정숙·노출 자제, 드론 촬영 금지 구역을 준수하세요. 일정 막판엔 스파/허브사우나에서 피로를 풀고, 디저트 카페에서 망고 스티키라이스로 달콤하게 마무리하면 만족도가 높습니다.
푸켓 휴양 2일 (섬투어·리조트·맛집)
푸켓은 ‘액티브+릴랙스’ 균형이 핵심입니다. 첫째 날은 피피섬/마야베이 또는 팡아만 제임스본드섬 투어 중 한 코스를 선택하세요. 새벽 픽업 스피드보트를 이용하면 인파를 피할 확률이 높습니다. 스노클링 장비는 현지에서 대여 가능하지만, 개인 마스크를 지참하면 위생과 착용감이 좋습니다. 햇볕이 강하니 래시가드·워터슈즈·방수팩은 필수, 리프-세이프 선크림을 사용해 환경도 배려합시다. 귀환 후에는 리조트 수영장에서 휴식하거나 카론·카타 해변에서 선셋을 감상하세요. 둘째 날은 리조트 어메니티(스파·요가·무에타이 클래스)와 구시가지(올드타운) 산책을 묶으면 좋습니다. 과거 포르투갈 양식의 건물이 늘어선 골목에서 사진 찍기 좋고, 현지 맛집에서 뿌팟퐁커리, 톰카가이, 모닝글로리 볶음을 맛보세요. 밤에는 파통 메인스트리트 대신 해변가 로맨틱 레스토랑이나 루프탑 바를 선택하면 한적하고 안전합니다. 교통은 그랩·블루택시를 쓰고, 바가지 방지를 위해 기사와 미터·요금을 사전에 확인하세요. 해양투어는 보험·안전장비·가이드 브리핑 제공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파도가 높으면 과감히 취소·연기하는 결정을 하세요. 환전은 공항 소액, 시내 환전소에서 본액을 교환하는 방식이 유리하며, 팁 문화는 레스토랑 5~10% 혹은 잔돈 반올림 정도로 충분합니다.
정리하자면, 방콕에서 도시 유산과 야경을, 치앙마이에서 감성 체험과 자연을, 푸켓에서 섬투어와 힐링을 즐기면 7일 동안 태국의 폭넓은 매력을 무리 없이 담을 수 있습니다. 이동은 저비용항공+국내선 혹은 밤열차·슬리퍼버스를 조합하고, 각 도시 첫날엔 가벼운 일정으로 몸을 적응시키세요.